삼성전자, 4Q 영업익 15조 넘을 것…주가도 고공행진

입력 2017-09-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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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3분기 웃돌 것…주가 전망치 300만 원 돌파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5조53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전망치 14조7786억 원보다 5.2% 늘어난 수치다. 세 달 전 13조7050억 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13.4%에 달한다.

이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많을 전망이다. 15조5399억 원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실적 상향에 대해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를 언급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반도체의 양호한 업황이 지속되고, 플렉시블(Flexible) OLED의 수율 안정화와 공급 본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5%,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실적 견인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3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4분기에는 DRAM, NAND 출하량 증가율이 9%, 11%를 기록하는 가운데, DRAM 평균 판매 단가가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장중 268만 원까지 거래되며 21일 세운 사상 최고가 264만8000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실적 호조 기대감과 주가 상승이 겹쳐지며 증권가 목표주가도 300만 원을 넘어섰다. 현재 목표주가에 대한 컨센서스는 302만5000원으로 한 달 전 294만9000원보다 2.6%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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