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8년째 대졸 신입사원들에게 '장인혼'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장인혼 교육’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용접과 철판 절단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산현장의 중요성의 강조해오면서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2명을 대상으로 28일부터 1주일간 ‘장인혼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은 난생 처음 잡아본 용접기와 절단기가 어색하기만 하지만 진정한 ‘현중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철판을 자르고 붙이며 현장업무를 경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신입사원들이 생산현장의 업무를 이해하고 회사에 대한 적응력도 높일 수 있어 이 교육을 지난 1991년부터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의 유태근 원장은 “생산현장의 중요성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것”이라며 “매년 채용된 신입사원들을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은 이밖에도 경영일반 및 전문직무에 대한 교육과 함께 30km 행군, 산악극기훈련,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교육’ 등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