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추석 연휴 동안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되면서 추석 연휴 이전까지 국내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불안정한 증시 환경에 홀리데이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수급 공백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휴 이후 해소될 악재이나 단기 변동성 관점에선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휴 동안 미국 제조업과 고용, 중국 제조업, 한국 수출 등 금융 시장에 영향력이 큰 지표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며 “미국 경제 지표들에서는 본격적으로 태풍 악재가 묻어나기 시작할 것이며, 중국 실물 지표는 기저효과와 유동성 긴축, 환경 오염 규제 등으로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지연되는 이유로 △연준 실질 정책금리 인상 △지정학적 위험 △너무 긴 연휴를 꼽았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이후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 약세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고, 긴 연휴 동안 글로벌 가격 변동이 국내 금융시장 에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도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세 가지 위험은 상호 순환 참조하며 파급력을 키울 수 있다”며 “이번 주도 한국시장은 세 가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외국인수급 개선이 지연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