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와디즈는 지난 22일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22일 최종 완료된 시리즈 B 투자에는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의 대표기업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을 비롯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시리즈 A 투자에서 45억을 유치한 이후 18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 성공으로 와디즈는 2012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총 1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리즈 A의 주요 투자자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요 투자자로 다시 참여해 와디즈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와디즈는 이번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유치된 자금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부문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강점 분야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및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분야에서는 시장지배적 위치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 분야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펀딩을 확장, 투자와 유통,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최대의 크라우드펀딩 사업자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한국 투자자들이 우수한 해외기업 및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최근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온라인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서비스 부문의 대표적인 강자로 와디즈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세상을 바꾸려는 혁신가들이 신뢰자본을 토대로 보다 건강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이번 시리즈 B 투자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