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북한 리스크로 4주 째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5.6%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9.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주 초반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북 인도지원 논란 여파, 주 후반 북미 간 초강경 발언 등으로 위기감 고조가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6.8%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해 5.5%를 기록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영란법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강화해야한다’는 응답은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행대로 유지하되, 국내산 농축산물만 예외적으로 해야한다’는 응답은 25.6%로 뒤를 이었다. ‘식사 10만 원, 선물 10만 원, 경조사 5만 원으로 개정해야한다’는 답변은 25.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만341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3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