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 주 교회서 총기난사 발생…1명 사망·최소 7명 부상

입력 2017-09-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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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인근 앤티오크의 버넷교회에서 24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구출된 교회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안도와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앤티오크/AP뉴시스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인근 앤티오크의 버넷교회에서 24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구출된 교회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안도와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앤티오크/AP뉴시스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인근의 한 교회에서 24일(현지시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7명이 부상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내슈빌에서 남동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앤티오크의 버넷교회에서 다수의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돈 애런 내슈빌 경찰서 대변인은 “괴한이 푸른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내려 교회 주차장에서 39세 여성인 멜라니 스미스를 총으로 살해했다”며 “이후 바로 교회 내부로 진입해 무차별로 총을 쏴 6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회 안에서는 약 50명이 예배 중이었다.

22세의 교회 관계자인 로버트 이글이 바로 범인과 대면해 격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범인이 실수로 자신을 쏴서 역시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25세의 엠마누엘 키데가 샘슨이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살해와 기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당국은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처음에 용의자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수단 국적이며 합법적인 미국 영주권자라고 확인했다. 교회 신도들은 샘슨이 1~2년 전에 자신들의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총격사건 당시 이 용의자는 스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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