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GT R 타보니] ‘1인 1엔진’ 50년간 名品을 만들다

입력 2017-09-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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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의 몰락과 함께 전기차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은 여전하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원초적인 인간의 욕망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포르쉐, 페라리 스포츠카를 동경하며 ‘드림카’를 꿈꾼다. 여기에 또 하나의 꿈이 추가됐다. 메르세데스-AMG 브랜드다.

‘1인 1엔진’이라는 원칙에 따라 엔지니어 한 명이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하며 그 어떤 차보다 빠르고 강력한 최고의 차를 만들어내는 메르세데스-AMG는 이제 또 다른 ‘꿈’이 됐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AMG는 다임러-벤츠의 연구소에서 일하던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와 에버하르트 멜허(Eberhard Melcher)가 그로사스파흐(Grossaspach)에서 두 창업자의 이름과 지명의 머리글자를 따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고성능 차로 튜닝하는 작은 튜닝 회사로 출발한 AMG는 창업 후 4년 만에 출시한 300 SEL 6.8 AMG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계속되는 레이싱 대회에서의 승리로 세상을 놀라게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50여 년간 역사를 이어오며 AMG는 작은 튜닝회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고성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AMG로 성장하게 됐다.

AMG브랜드는 기술자 한 명이 엔진을 하나씩 생산하는 전담 생산, 제작한다는 ‘One-Man, One-Engine’ 철학을 통해 △정교함 △다이내믹한 성능 △럭셔리함 △강렬함을 실현하며 최상의 ‘드리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AMG 엔지니어들은 메르세데스-벤츠 개발팀이 새로운 모델을 설계하는 가장 초기 콘셉트 단계부터 참여한다. 개발 차량의 고유 퍼포먼스 성격에 맞춘 AMG 고성능 기술을 통과하기 위해서다.

AMG브랜드의 한 엔지니어는 “우리들은 ‘종 혹은 횡 방향 역학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스포티함을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 등 질문을 통해 자동차의 핵심적인 토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로 이들 엔지니어들은 ‘일반 모델과 비교해 어떤 요소를 변경해야 고성능 모델에서 요구되는 퍼포먼스와 주행 역할을 달성할 수 있는가’, ‘드라이빙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 개선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며 드라이빙 특성을 개선해 나간다.

이렇게 개발된 AMG 모델은 테스트 벤치, 레이스트랙, 도로 등 모든 기후 조건에서 이뤄지는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쳐 진정한 메르세데스-AMG 차량으로 탄생하게 된다. 제작 완료 후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은 해당 엔진 플레이트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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