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부인 서해순, 10여 년 전 “김광석 아버지는 무서운 노인네” 댓글 달았다?

입력 2017-09-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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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고인과 딸 서연 씨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10여 년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김광석 부인 서해순이 지식인에 남긴 댓글’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2003년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과 댓글들이 캡처돼있다.

2003년 11월 18일 지식인에는 “김광석의 추모앨범을 팔아 번 돈은 누가 챙기는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김광석의 어머니가 아침 TV 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봤다”라면서 “그런데 그렇게 유명한 분의 어머니가 왜 그렇게 가난하게 사는지 궁금하다”라고 올렸다. 그는 이어 “추모앨범도 여러 장 나왔는데 그 돈은 누가 챙기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그런데 이 글에 올라온 댓글 중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아이디 ‘seoh****’를 이용하는 글쓴이는 해당 글에 2006년 “미망인과 딸은 외국에 나가 있었고 시아버지가 로얄티를 전부 관리했다”라면서 “근 10억 넘게 10년간 받으셨고 시어머니는 부동산 등 종로구 창신동 알부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녀딸 학비 한 번 내준 적 없는 돈에 대해서는 무서운 노인네”라고 덧붙였다.

이 댓글은 글쓴이가 김광석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시아버지’, ‘시어머니’라고 쓴 점과 아이디가 ‘seoh’인 점으로 미뤄 서해순 씨가 남긴 댓글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한 네티즌은 “해당 댓글을 신고하면서 드러난 작성자의 풀 아이디는 ‘seoh914’였다”라며 “‘914’는 서해순 씨의 생일과 일치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해당 아이디를 한 메신저로 친구추가를 했을 경우 ‘서해순’이라는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댓글을 남긴 사람이 서해순 씨가 맞다면 댓글을 쓴 1년 후 서연 씨가 사망하고 그로부터 또 1년 후 ‘김광석의 저작권은 딸 서연 씨에게 있다’라는 대법원 판결이 난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름끼친다”, “서해순이 댓글로 물타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서해순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동명이인일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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