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화, 독일 총선 여파에 약세…유로·엔 133.91엔

입력 2017-09-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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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25일 하락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133.9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3% 떨어진 1.1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한 12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선 연임에 성공했으나 득표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파란을 일으켜 향후 정국에 우려를 키웠다. 이에 유로화 매도세가 지배적이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약 32.9%의 득표율로 1위 정당 지위를 사수했다. 그러나 총선 전 지지율보다는 약 3%P 낮고, 2013년 41.5%의 득표율과 비교해 약 9%P 낮은 득표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바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티모시 그래프 애널리스트는 “이번 독일의 총선 결과는 유럽의 정치 상황에 위험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적어도 두 당과 연정을 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마이클 스트로백 애널리스트는 “13%가량을 얻은 극우 정당이 위협적일 수는 있겠으나 독일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극우 정당을 인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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