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브랜드 전문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집계한 ‘2017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지켰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1842억 달러(약 209조 원)로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6% 증가한 141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5년 연속 인터브랜드 조사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카콜라 아마존이 나란히 3~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562억 달러로 전년보다 9% 증가했고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이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파문을 투명한 의사소통으로 극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전년보다 6% 줄면서 7위에 그쳤다. 페이스북은 브랜드 가치가 전년보다 48% 급증한 482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에는 페이스북에 이어 아마존이 29%로 높은 브랜드 가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메르세데스-벤츠가 9위, IBM이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IT 부문이 톱10 기업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돋보였다. 자동차산업도 올해 100대 브랜드 순위에 16개의 기업을 신규 진입시킬 정도로 브랜드 가치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업체 중에는 삼성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가 35위, 기아차가 69위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현대와 기아차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