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북한에 선전포고 하지 않았다”…北 리용호 주장 반박

입력 2017-09-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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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지 못할 것” 트럼프 트위터 발언 논란 진화 나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AP/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 (AP/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미국 선전포고’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에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 총회 참석 후 출국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명백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에게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우리 영공 경계선을 넘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어뜨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그가 ‘꼬마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신을 공격한 리 외무상의 발언을 비판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며 리 외무상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솔직히 말해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미 전략 폭격기가 영공 경계선을 넘지 않는다 해도 쏘아 떨어뜨릴 권리’ 발언에 대해 “국제 공역을 통과할 때 다른 나라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동일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계속 추구한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가능한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최대화해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미국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1969년 4월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 국제 공역을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던 비무장 미 해군 정찰기 EC-121을 격추, 미군 3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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