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립 저커버그, 7500만주 지분 매각→기부

입력 2017-09-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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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했던 지분 중 7500만 주를 매각한다. 매각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마크 저커버그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분 매각 자금이 그가 세운 자선 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조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경영 책임자임자이면서 설립자이다. 또 페이스북의 최대 의결권자다.

마크 저커버그의 주식 3500만 주에서 7500만 주가 향후 18개월에 걸쳐 판매된다. 판매 총액은 현재 가치로 60억에서 128억 달러(약 6조7000억에서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자금이 기부될 자선단체는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2015년 설립한 곳. 당시 마크 저커버그는 재산 중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기부금 마련을 위해 의결권이 없는 신주 발행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여기에 페이스북 주가가 50% 넘게 오르면서 신주 발행없이 지분 판매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가 우려하던 경영권도 유지가 가능하다.

한편 현재 페이스북 주식은 일반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클래스 A와 한 주당 10표의 의결권 확보가 가능한 클래스 B로 구분된다.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의결권은 59.7%로, 클래스B주 86%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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