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나흘만에 급락하며 1630선도 내줬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5%(65.22포인트) 폭락한 1627.1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이후 아시아 각 국가의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외국인의 매물이 몰리면서 장중 71.51 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원, 763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외국인은 2679억원 순매도해 '팔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2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113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9%)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8.15%)과 증권(6.54%), 건설업(5.84%), 운수장비(5.30%), 화학(5.24%)의 낙폭이 컸고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KT(5.47%)를 제외하고 상위 30개 종목들이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똑같이 3.92% 하락했고 현대중공업(5.31%), 한국전력(2.38%), 국민은행(4.33%), 신한지주(1.55%), SK텔레콤(0.24%), 현대차(3.47%), 우리금융(1.91%), LG필립스LCD(6.74%) 등도 주저앉았다.
종목별로는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증권주 대부분이 하락했고, 한화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고려시멘트와 부산산업이 새롭게 대운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이날까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8개를 포함 1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더한 693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