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 전자 장치의 인터페이싱 방법 및 그 폴더블 전자 장치’ 특허가 지난 11일 특허청에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이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내용의 폴더블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달 29일 최종 등록이 완료된 바 있다.
삼성이 특허를 통해 공개한 도면 등을 살펴보면 과거 폴더폰처럼 힌지를 이용해 접는 형식인데, 완전히 반으로 접지는 않는 방식이다. 아래쪽에 공간을 마련해서 그 곳을 통해 스케줄 관리나 메시지 전송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사용자 기호에 따라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살짝 접을 수도 있게 만들었다. 특히 윗부분만 살짝 접을 경우, 전면 카메라보다 성능이 뛰어난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만 깜짝 출시를 했다가 몇 대 팔지 않고 들어가는 이런 방식은 원치 않는다”며 “삼성이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른 업체들도 ‘폴더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무섭다. BOE, 비전옥스 등이 폴더블 패널 시제품을 공개했고, 오포도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의 비키(vicki) 모바일 패널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열린 ‘제1회 한중 디스플레이 시장 및 기술 동향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OLED는 2019년이 되면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