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누계) 건설공사 계약액이 101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올해 2분까지의 건설공사 계약액에 대한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공공이 2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민간은 73조2000억 원으로 3.2% 떨어졌다.
또한 공사종류별로는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이 30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고 건축은 71조2000억 원으로 3.8% 감소했다.
올해 2분기(4~6월)를 살펴보면 건설공사 계약액은 49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주체별로는 공공이 10조6000억 원으로 11.7% 올랐고 민간이 38조6000억 원으로 9.7%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토목이 10조8000억 원으로 5.4% 늘었고 건축은 38조5000억 원으로 8.5%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50위 기업이 20조5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2%↑), 51~100위 기업이 3조3000억 원(23.1%↑), 101~300위 기업이 4조9000억 원(3.6%↑), 301~1,000위 기업이 6조3000억 원(7.1%↑), 그 외는 14조3000억 원(2.1%↑)이었다.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전체의 41.7%로 가장 많았지만 2분기 연속으로 비중이 감소세며(50.6%→45.4%→41.7%), 1000위 이하 기업의 계약액 비중은 2분기 연속 증가세(22.1%→25.3%→29.1%)이다.
올해 2분기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보다 1.8% 오른 24조3000억 원이고 비수도권은 12.2% 줄어든 24조9000억 원이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7.4% 감소한 27조5000억 원, 비수도권은 3.8% 하락해 21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공사대장에 통보된 공사계약 행정자료를 활용한 ‘건설공사 계약통계’는 지난 6월 22일 국가통계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매 분기 발주자별·공사종류별·기업규모별·지역별 건설공사 계약통계를 공표하게 된다.
이 통계는 종합·전문건설이 계약한 1억 원 이상의 원도급 공사 전체를 통계로 만든 것으로 향후 매 분기가 끝나고 3개 이내에 공개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공사 계약통계에 대해 “공사계약액을 별도의 비용 없이도 정확성 있게 조사·제공할 수 있다”며 “건설공사계약에 대한 최초의 행정통계로서 향후 신고실적에 기반을 둔 정확한 동향자료로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