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기업 세원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공조시스템 제품을 넘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 사업확장에 나선다.
세원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5200~6200원으로 총 11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57억 원 규모다.
유기철<사진> 세원 대표는 “세원은 확실한 매출처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71년 개인 기업에서 시작한 세원은 공조시스템 관련 부품 생산에 주력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자동차 공조부품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47년 업력의 전문화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 자동차 부품 사업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원은 글로벌 공조기업 한온시스템을 필두로 국내외 완성차 및 공조업체에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에어컨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 공조부품에 관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선진화된 생산 인프라 또한 세원만의 강점이다.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전공정 무인시스템 등 생산 인프라의 혁신화를 시도, 동종업계 대비 10%가량 낮은 원가율 수치를 기록하며 우수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세원은 2014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18.2% 달성과 더불어 지난해 영업이익률 6%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4% 상승한 2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 당기순손실은 3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 추징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향후 이익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원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2일과 13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회사는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해 외형성장에 지속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멕시코 공장 건설 등 설비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