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26일 국회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갖고 규제프리존법과 상법 등 경제민주화법안, 방송법 개정안 등을 향후 공조해나가기로 결정했다.
해당 포럼 주최자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양당이 특별한 이견 없이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공감대를 갖는 것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세 가지 법안은 양당이 기존에 합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각 당 원내대표가 포럼 활동을 알고 있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며 “논의되는 결과들을 계속 대표들에게 전달하고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자인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규제프리존법과 관련해 “경제 파이를 키우는 규제프리존법을 시급히 통과시켜 기업의 기를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모임에서 언급됐던 광주 5.18 민주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관련해선 “그런 것보다는 정책 공조에 집중하고, 그런 방문이나 이벤트성 활동은 정기국회가 끝난 후 천천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통합포럼은 세 번째 모임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정하고 양당 정책연구소가 함께 ‘선거구제 논의’를 위한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선 국회의원과 광역시도의원 중대선거구제, 기초의원 공천배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바른정당 하태경· 김세연· 오신환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김수민· 신용현· 오세정· 이상돈· 이언주· 이용주· 정인화· 최도자· 최명길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