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외인 대량매도에 매파 옐런, 신인석 위원은?

입력 2017-09-27 08:19 수정 2017-09-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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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27일 약세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이 전날 채권 현·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를 보인 여파가 계속되겠다. 전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확인한 만큼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겠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금융투자협회, 체크)
외인은 전날 장외채권시장에서 현물채권을 2조1590억원어치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고채 순매도규모는 2조420억원에 달했다. 각각 역대 최대 순매도규모다. 외인은 6월27일에도 1조669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다음날인 28일 1조3850억원 순매도를 이어간바 있다. 이후 7월초 외인이 대량매수로 돌아서기 전까지 채권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한 바 있다.

밤사이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채가 약했다. 옐런 의장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연내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연말 한미 금리역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은행의 스탠스도 주목해볼 시점이다. 마침 오늘(27일) 신인석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금통위원과 한은 출입기자단간 오찬 간담회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신 위원은 최근 매파에서 다소 중립 스탠스로 보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실제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그로 추정되는 위원은 “경기 및 물가 관련 불확실성과 금융안정 이슈에 대한 부담 증대 가능성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더 많은 분석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테일러룰과 글로벌 중립금리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은이 통안채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규모는 통안2년물이 1조2000억원, 1년물이 5000억원이다. 기획재정부가 1조5000억원 규모로 국고채매입(바이백)을 실시한다. 매입대상 국고채는 잔존 6개월물에서 1년3개월물까지로 국고5년 경과물 13-1을 비롯해, 15-3, 13-5, 8-5, 15-7 종목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오전 10시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다. 한은은 2분기중 자금순환동향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8월 내구재주문과 8월 미결주택매매 등 지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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