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글자 수 제한 280자로 늘린다…한중일은 제외, 그 이유는?

입력 2017-09-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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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자, 다른 문자 대비 정보량 두 배 담겨”…사용자 증가세 정체 타파가 트위터 최우선 순위

▲트위터 글자 수 140자로 했을 때와 240자로 늘렸을 때 변화. 왼쪽 140자 / 오른쪽 280자. 출처 트위터 사이트
▲트위터 글자 수 140자로 했을 때와 240자로 늘렸을 때 변화. 왼쪽 140자 / 오른쪽 280자. 출처 트위터 사이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현재 140자에서 280자로 두 배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제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성명에서 소규모 그룹을 통해 트위트 글자 수 제한을 280자로 늘린 것을 시험하고 나서 이를 전체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글자 수를 늘리면 자사 플랫폼에서 적극적인 대화가 가능해지고 실시간 이벤트와 토론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위터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아시아 문자는 그 특성상 다른 문자와 비교해 비슷한 글자 수에 정보량은 두 배가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트위터의 조사에 따르면 영어 트위트의 9%는 한계치인 140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어는 그 비율이 0.4%에 불과했다.

글자 수 확대는 사용자 증가세 정체 타파를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는 트위터의 핵심 전략이다. 트위터의 지난 2분기 월 사용자 수는 3억280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연일 거친 언사로 북한을 자극하는 등 세계적으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트위터는 계정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계정 삭제 시 뉴스 가치와 대중의 관심도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트럼프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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