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동 국가와 디지털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한·중동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지난 2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총 2회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기획됐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산업 이후를 대비해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VR(가상현실)과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교통통신부, 바레인 경제개발청과 정책 협의를 통해 한국 게임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국 콘텐츠 기업의 진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레인 국부펀드 투자대상에 ICT 업체를 포함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스마일게이트와 스코넥 등 1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현지 ICT기업, 게임 퍼블리셔 등과 함께 현지 진출관련 조인트 벤처 설립, 비즈니스 모델 협력, 현지화 등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해 이슬람, 인도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정부에서도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