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LG화학·롯데케미칼, 하반기도 ‘1조 클럽’

입력 2017-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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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LG화학 1조3456억원ㆍ롯데케미칼 1조4018억원

국내 빅2 화학사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해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195억 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6261억 원으로, 하반기 총 영업이익은 1조34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 했다. 지난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 1조6107억 원을 기록한 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5238억 원을 달성하기 전까지 번번이 1조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초소재와 전지부문의 활약으로 상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한 LG화학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신규 크래커들이 본격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 더해 미국 허리케인 효과로 분기 가격과 스프레드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의 기대주인 전지부문 역시 신규 전기차 출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소형 전지의 핵심 고객 신제품 출시 및 신시장 수요 증가로 사업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사업인 생명과학부문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하고, 자회사 팜한농 또한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역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분기의 경우 7297억 원, 4분기 67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40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1조3767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1조44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이라는 공식을 세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분기 경쟁 업체 진입 지연과 자연재해로 인한 가격 강세로 주요 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2분기 공업용수 중단에 따른 가동률 차질과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타이탄케미칼이 3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하면서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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