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자율주행차 배치 합의

입력 2017-09-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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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공동 진행해 안전성 입증 후 도입키로

▲포드 로고. AP뉴시스
▲포드 로고. AP뉴시스

미국 포드자동차가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입증되면 포드의 자율주행차를 리프트에 배치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포드가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리프트와 제휴한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경쟁 업체보다 자율주행차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리프트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미국 내 300여 개 도시에 진출한 상태다.

현재 포드는 리프트에 차량을 제공하며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포드는 리프트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테스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용 자율주행차가 리프트 앱과 통신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도 설계할 방침이다. 단, 시험 과정 중에는 고객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 포드는 안전성이 입증되면 리프트를 통해 자사 자율주행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셰리프 마라크비 포드 자율주행차 부문 부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이며 확신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고객 서비스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비가 되면 교통 수요에 따라 차량이 적시에 운영될 수 있도록 리프트의 현 운전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와 리프트의 협력은 ‘적과의 동침’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포드의 오랜 라이벌인 제네럴모터스(GM)가 리프트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GM 또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즈 카푸 리프트 전략책임자(CSO)는 “GM과 리프트는 언제나 비독점적 관계”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도 리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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