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이틀째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상승한 3345.2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를 지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바오산강철 주가가 2.6% 급등하고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가 0.5% 올랐다. 중국 정부의 과잉공급 개선 노력에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지탱했다.
중국의 지난달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24% 급증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안양강철은 올 들어 9월까지 순이익이 전년보다 7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금융주가 부진하고 소비 관련주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52% 상승한 1만1024.9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규제 강화에 흔들렸던 부동산 관련주가 이틀째 안정을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