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완화카드·해외여행 국내전환 유도 등 추락하는 관광업 잡는다”

입력 2017-09-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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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여파로 급감한 중국인을 대신해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면세점 완화카드가 나왔다. 또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국내 관광지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월 1회 단축근무’ 확대도 추진된다.

2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을 보면, 국내관광 활성화와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 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장기화로 대중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관련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관광업 증가율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9.5% 줄어든 이후 2분기 -65.7%를 기록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69.3%, -61.2%로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을·겨울철 여행주간을 선포하고 지역축제·걷기여행, 문화연계 여행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현행 17개 기관이 시범실시하는 월 1회 단축근무도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중소 면세사업자가 수출 정책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출 신고 시스템 구축 등도 이행된다. 대량구매자가 일정 수량을 초과해 구매할 경우 재고 물품에 한해 초과구매가 허용(세부 단축기간은 10월 중 확정)된다.

외국인이 10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 건별 20만 원 미만은 면세로 구매(즉시 환급)할 수 있다. 소비재 수출과 관련해서는 화장품, 패션의류, 미용식품에서 농림수산물, 유아용품까지 정책금융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해외 역직구 전자상거래 업체 등 수출기업에 대해 우체국 EMS 등 요금할인 확대 방안도 10월 중 마련키로 했다.

수출구조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액션행보도 내놨다. 한·사우디(10월), 한·쿠웨이트(11월) 공동위 등 고위급 외교 채널을 활용한 스마트시티·철도·원전 등 인프라 수주지원이 대표적이다.

특히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통신·방송 관련 투자도 확대된다. 11월에 ‘ICT올림픽 체험관’을 조기준공하고 다음달 중계용 기지국 등 5G 시범망도 조기구축된다.

영동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통3사 대용량 기가와이파이가 10월 내 들어선다.

이 밖에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펀드(200억 원)’ 운용사는 4분기 중 선정되며 기술·콘텐츠 경쟁력의 중소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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