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3339.64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상반기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나서 하반기에는 후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양하이 카이위안증권 투자전략가는 “3분기 지표가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확인시키면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가 10월 중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어 증시 변동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부동산,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 관련주는 국경절 특수 기대로 크게 올랐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2.2% 급등한 518.99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1.05% 떨어진 1만920.42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H지수도 본토증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