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9분 기준 전일 대비 0.44% 하락한 112.34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6% 오른 1.1787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93.12를 나타냈다. 전날 한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수는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 공화당 지도부가 내놓은 대규모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이날 최근 강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세제개혁안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평가하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는 모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