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기업 세원의 공모가가 5700원에 확정됐다.
세원은 26일과 2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226개 기관이 참여, 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5700원에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63억 원 규모다.
상장을 주관한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동차 업황 부진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상당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들어오는 등 세원의 수주 실적 기반 매출 성장성과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사업영역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해외공장 설립에 투자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을 통한 생산영역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47년 업력의 전문화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원은 에어컨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 자동차 공조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생산에 주력하며 글로벌 부품 사업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철 세원 대표는 “자동차 시장 악화와 IPO(기업공개)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많아지는 시점에서도 세원에 높은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며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원은 다음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아 오는 10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