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화학부문 선전에 3분기 전망 ‘장밋빛’

입력 2017-09-29 10:35 수정 2017-09-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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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부문의 선전으로 OCI의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태양광 전지 세이프가드 권고문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29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0.6% 상승한 72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실적은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세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의 셀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당 13.9달러(약 1만6000원)에서 16.7달러로 반등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보호무역 이슈가 커지기 전에 원료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였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미리 원료를 사다 보니 수요가 급등해 가격이 오른 것이다.

더욱이 OCI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위협에서 벗어나 있어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동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중 중국과의 거래비중이 OCI 생산량의 약 70%로 가장 크며 미국과는 직접적으로 거래하지 않는다. 또한, 이번 미국 세이프가드가 셀 제품에 맞춰져 있어 원료를 공급하는 OCI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OCI가 태양광 관련 회사라고 생각해 주가가 오르내리는 등 영향을 받지만 실제로 OCI는 ITC의 세이프가드 권고문 제출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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