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확정지으면서 새내기주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새로운 코스닥 대장주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29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조건부 코스닥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안’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어 올해 안에 코스피 이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 전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 이전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빨라야 내년 1월이 돼서야 상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7조2300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조 원 수준으로 3.13%로, 3위인 CJ E&M과의 시총 규모가2배 이상 나는 상황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무난히 코스닥 1위 자리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대장주로서 향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데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 램시마, 인플렉트라의 미국 출시와 트룩시마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 허쥬마 유럽 출시, 2019년 트룩시마 및 허쥬마 미국 출시에 따라 2019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을 독점적으로 유통하며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다는 점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힌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42%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반면 주가는 2018F PER 26.6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