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제3공장을 해외에 지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건립 대상 국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논의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깜짝 등장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공장을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의 방문은 임시주총 직전까지도 예정되지 않은 일정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원래 제3공장은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한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짓고자 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나라에 지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공장 신설과 현재 진행 중인 1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스위스의 론자(연 28만ℓ),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연 30만ℓ)에 맞먹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밖에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 될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후보물질 'CT-P27'이 내년께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