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여건 까다로워진 오피스텔...이제는 '레지던스'

입력 2017-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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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파크 송도' 투시도
▲'웨스턴파크 송도' 투시도

오피스텔 시장 과열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의 장점을 혼합한 ‘레지던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8월 기준 4.96%로 전년(5.27%)보다 0.31%p 하락했다. 경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5.71%에서 5.41%로 하락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오피스텔 물량 증가로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심이 높아지는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가 레지던스다.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처럼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개별등기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취사시설을 갖춘 주거시설이어서 소유주 본인의 실거주는 물론 장단기 임대를 하거나 위탁 운영 방식으로 일일 숙박업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면제, 담보대출 규제, 1가구 2주택 미적용으로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같은 장점에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공급하고 있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레지던스는 총 345실 모집에 2만7712건이 몰리며 평균 80.3대 1, 최고 7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레지던스 분양은 계속된다. 시행사인 아이씨디유닛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웨스턴파크 송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37층, 2개동 전용 21~54㎡, 총 1456실 규모로 룸 클린, 컨시어지, 라이프케어, 보안서비스 등의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야외 수영장, 대형 사우나,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랜드마크시티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S1 상11블록에 짓는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0층, 전용 66~83㎡ 1100실 규모다. 지하철 8호선(예정)과 경춘선 별내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오는 2022년 8호선 연장선 별내역이 개통(예정)되면 잠실역까지 2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등 투자여건이 자유로운 편"이라며 "최근 공급에 나선 단지들은 수도권 산업단지와 역세권 단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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