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노동행정 관행과 제도 개선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전국 10곳에서 운영한 현장노동청 운영을 28일 종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청식 첫날 64건을 시작으로 하루 200~300건의 제안·진정서가 접수되는 등 국민들이 현장노동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말도 없이 운영된 현장노동청에서는 17일 동안 3100건의 제안·진정서가 접수됐고, 3038건의 현장 노동상담이 진행됐다.
김영주 장관은 10개 현장노동청을 모두 방문해 노사 양측으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고 상담도 했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 장애인 노동자, 전역예정 장병, 건설현장 소장, 청년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열어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기업인들과 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 장관이 직접 받은 제1호 국민 제안·진정은 13일 만에 해결됐고, 대구·중부 현장노동청 방문 시 접수받은 2개 사업체에 대해서는 그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21일과 26일 각각 불법파견 노동자를 직접 고용토록 시정지시를 내렸다.
고용부는 현장노동청에 접수된 제안·진정서를 집중 검토해 정책 반영 여부 등을 결정하고, 11월 초에 현장노동청 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현장노동청 운영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국민들께서 주신 제안·진정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노동현장이 노사 양측 어디에도 기울어지지 않는 평평한 운동장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