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도심 배후지역으로 수요 몰린다···분양은 ‘인기’, 가격은 ‘껑충’

입력 2017-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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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여의도, 강남, 광화문(한양도성) 등 3대 도심 인근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직장과 가깝게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원하는 수요자가 크게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지가 뛰어나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모두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3대 도심 인근 분양 단지들은 연일 ‘홈런’을 날리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1년간(2016.9.23~2017.9.22) 분양한 단지 중 청약경쟁률 3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는 총 14곳이다.

이 중 마포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3곳, 영등포·서초구가 각각 2곳, 용산·종로·은평구가 각각 1곳이었다. 이들 지역은 입지가 우수하고 배후 수요가 탄탄한만큼 부동산규제에도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세도 강세다.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2단지’ 전용 84㎡는 2012년 분양 당시 기준층 분양가가 7억3000만원이었지만 지난 7월 9억6500만원에 거래돼 2억35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에서 지난 2014년 10월 분양한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면적 84㎡는 분양 당시 기준층 분양가가 6억8480만원이었으나 지난 8월 분양권이 8억7659만원에 1억9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앞으로도 3대 도심 배후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우선 영등포구에서는 이달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이며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10월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고 대림산업은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 2-2구역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응암11구역에 들어서는 ‘백련산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고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 한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3대 도심 인근 지역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3대 도심 인근 지역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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