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은 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70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권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승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택은 지난 10일 인천 드림파크CC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한국프로골프 역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7위인 이승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위랭커 3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더 씨제이 컵 @나인 브릿지 출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전날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골라낸 이승택은 이날 15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지만 16, 17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우측으로 보낸 뒤 어프로치로 핀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승택은 경기를 마친 뒤 “크라운CC 코스는 장애물이나 함정이 많은 코스”라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최민철(29)이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가 16번과 17번 홀에서 3타를 잃어 2위로 려났다.
장타자 김봉섭(34)은 이날 4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로 추락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24)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24)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자 서형석(20·신한금융그룹) 등 3명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