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장 휴장 앞두고 지수ㆍ거래량 ‘뚝’

입력 2017-09-30 12: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지수 7거래일 연속 하락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 시장은 찬바람이 불었다. 지난 한 주 증시는 거래량이 평년의 절반으로 줄고,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해 237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14년(9월 25일~10월 6일) 이후 3년 여 만이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오르며 2390선을 회복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말폭탄이 연일 수위를 높이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 컸다.

거래량도 쪼그라들었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25일 3억4000만 주, 26일 3억2000만 주, 27일 2억 주 등으로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줄었다.

28일에는 1억9000만 주, 연휴 전날인 29일에는 1억8000만 주를 기록했는데, 코스피의 일일 거래량이 2억 주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4년 5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특히 29일 거래량은 올해 일평균(3억5000만 주)의 52%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북한 리스크 등이 부각돼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10일간의 휴장은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이래 가장 긴 휴장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나긴 연휴 기간에 어떤 돌발 위험(리스크)이 부각될지 알 수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이나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체대표회의 개최일(10월 18일) 등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그중 하나다.

연휴 직후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30,000
    • +0.85%
    • 이더리움
    • 3,536,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63,800
    • -2.89%
    • 리플
    • 776
    • -0.26%
    • 솔라나
    • 207,500
    • -0.86%
    • 에이다
    • 526
    • -3.49%
    • 이오스
    • 713
    • -0.7%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650
    • -1.79%
    • 체인링크
    • 16,660
    • -1.13%
    • 샌드박스
    • 390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