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금감 "국제회계기준 도입 철저 준비해야"

입력 2008-01-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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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구축 비용은 기업가치 제고 위한 투자"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은 회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중대한 사안으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노력을 통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체리홀에서 개최된 상장회사협의회 IFRS 세미나에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원천적이고 법적인 책임은 CEO에게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 기업은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고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해야 한다"며 "이는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자체 전문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재무제표와 주석사항 작성을 감사인에게 의뢰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이는 공인회계사법에서 금지한 것으로써 감사인에게 독립성 의무를 위반하도록 강요하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CEO는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제회계기준에 의한 재무제표 작성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감사인이 아닌 다른 회계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전문인력 확보와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개별 재무제표 위주인 현행 회계 시스템을 연결재무제표 시스템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산시스템 구축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미리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연결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지배회사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연결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 및 회계 자문비용이 과다해 상장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큰 부담을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기 위한 투자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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