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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8·2 부동산 대책에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99.2%를 기록했다. 지난 8월 평균 낙찰가율 91.5%보다 7.7%p 오른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으로 전월(5.8명) 평균 응찰자 수보다 3명 이상 늘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 7월 고점(12.6명)을 찍은 바 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 경매에 섣불리 나서지 못해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다시 경매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8·2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달 경매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좋아할 만한 입지를 가진 단지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9월 서울 아파트 응찰자 상의 10위권 물건을 살펴보면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강서구, 강동구, 양천구, 마포구, 영등포구 소재였다. 10위만 서초구 양재동 아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