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8%로 열흘 전께보다 4%포인트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평가 긍정 답변률은 68%로 나타났다. 지난달 17~18일 조사와 비교하면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직무평가 부정 답변률은 27%로,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에 관해선 찬성 62%, 반대 26%로 찬성 여론이 두 배 이상 압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뇌물수수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선 찬성 29%, 반대 59%로, 반대 여론이 두 배 가량 높았다.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것이란 의혹에 67%가 공감을 보냈다.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19‧20대(공감 83% vs 비공감 9%), 30대(81% vs 9%)에서 공감도가 80%를 넘어섰고, 호남(82% vs 8%), 화이트칼라(82% vs 11%), 진보층(87% vs 7%), 민주당 지지층(90% vs 5%), 정의당 지지층(87% vs 8%) 등에서도 공감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층이 두터운 60대(공감 45% vs 비공감 30%), 70대(39% vs 36%), 대구‧경북(55% vs 27%)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여론조작을 직접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거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점
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3.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