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엄마부대, 문재인 정부 들어 집회 '0'"…자금줄 끊겼나?

입력 2017-10-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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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단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신고 및 개최 현황'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최근 3년간 총 1897건의 집회를 신고해 71건의 집회를 열었다.

엄마부대는 같은 기간 484건의 집회를 신고해 39건의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의 활동은 2015년 가장 활발했다. 당시 어버이연합은 1277건의 집회를 신고해 48건의 집회를 개최했다. 엄마부대는 같은 기간 335건의 집회를 신고한 뒤 33건의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에도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의 집회는 이어졌지만 2015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특히 올해 들어 어버이연합은 3월 6일까지 총 45회 집회를 신고했고, 집회는 1월 6일과 20일 두 차례만 열렸다. 엄마부대는 5월 12일까지 90회의 집회를 신고해 한 차례(3월 24일)의 집회만 이뤄졌다.

5월 9일 대선이 진행된 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두 단체의 집회는 전무했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모두 단 한 건의 집회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고, 집회 역시 열리지 않았다.

일각에선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의 자금줄이 끊겨 집회가 열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010~2011년 죽전 휴게소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40대 남성을 8~10차례 만나 한 번에 200만~300만 원씩 후원금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의원은 "특정 보수단체와 국정원의 유착 관계는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어느 정권이건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민단체와 결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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