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센트(0.3%) 하락한 배럴당 50.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12센트(0.2%) 내린 배럴당 56.0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전날 WTI 가격이 2% 이상 급락하고 나서 이날도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큘러인베스터의 니코 팬텔리스 리서치 대표는 “OPEC의 산유량 감축 약속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상황에 내년 3월 끝나는 감산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의 재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4일 지난주 원유재고를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은 재고가 전주보다 1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