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 스마트폰 픽셀2를 공개하며 삼성, 애플 등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I스피커 신제품과 가상현실(VR) 헤드셋 등도 선보였다.
CNBC는 4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부문 부사장은 이날 2세대 구글-메이드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 XL’, VR헤드셋과 AI스피커 ‘구글홈 미니’를 내놓았다.
픽셀2와 픽셀2 XL는 각각 5.5인치, 6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픽셀2 XL은 플라스틱-OLED를 사용해 가장자리까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 픽셀2는 운영체제(OS)로 ‘퓨어 안드로이드 오레오’를 사용한다. 화면 크기를 제외하면 두 모델의 기능은 동일하다. CNBC는 외관이 LG V30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에 이어 구글도 AR기능을 도입했다. 구글은 개발자들이 이미 ARCore 증강 현실 도구를 이용해 안드로이드용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픽셀2의 카메라가 증강 현실을 위해 특별히 설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픽셀2가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배터리 지속이 종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쥐는 제스쳐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스퀴즈 모션’기능도 탑재했다.
픽셀2의 색상은 카인다 블루, 저스트 블랙, 클리얼리 화이트로 3가지이며 픽셀2 XL는 블랙과 화이트가 출시된다. 가격은 픽셀2가 649달러, 픽셀2 XL은 849달러부터 시작되며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선주문을 시작했다.
이날 구글은 기존 AI스피커 구글홈의 신제품 ‘구글홈 미니’도 공개했다. CNBC는 4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덕에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닷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드림뷰 VR 헤드셋’과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픽셀 버드’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