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은 높이고 운영비는 아끼고… ‘스마트’한 업무 서비스 인기

입력 2017-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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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회사 창업과 운영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많은 중소기업들은 운영비 문제와 전문 인력 영입에 한계를 느끼며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법무나 회계는 물론 빅데이터를 통한 시장 흐름 분석 등을 해결해 주는 스마트한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을 알아봤다.

▲링크샵스
▲링크샵스

◇동대문 도매 의류 사입을 온라인으로 ‘링크샵스’ = ‘링크샵스’는 동대문 의류 기업 간 거래(B2B) 중개 플랫폼이다. 도매업체는 ‘링크샵스’에 입점하고, 소매자는 웹과 모바일에서 클릭만으로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

‘링크샵스’는 소상공인에게 보다 나은 전문성을 제공하고자 ‘사입 삼촌’으로 불리는 전문팀을 영입해 운영중이다. 경력 20년에 가까운 베테랑 팀장을 주축으로 총 15명의 사입팀이 매일 발품을 팔며 소매업체의 도매시장 의류 사입을 대신하고 있다. 매월 주문량만해도 25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소매업자들은 자정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익일 오전에 받아 볼 수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현재는 대구와 부산 지역에 시범 운영 중으로 연말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소매 업체의 세금계산서(부가세)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인터넷 쇼핑업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몰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모두싸인
▲모두싸인

◇종이계약서 대신 간편하게 전자계약 ‘모두싸인’ = 로아팩토리가 운영하고 있는 ‘모두싸인’은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다. 계약 당사자 간에 대면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계약서 발송부터 본인인증, 서명날인까지 손쉽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전자계약서는 종이 계약서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지며, 위변조로부터도 안전하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계약 요청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계약서를 모두싸인에 업로드한 뒤 계약 참여자를 지정하여 이메일로 간편하게 계약서를 보낼 수 있으며, 상대는 이메일에 바로 서명해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다. 모두싸인은 현재 근로계약, 용역계약 등의 각종 계약서를 비롯해 동의서, 신청서 등 서명이 필요한 다양한 문서에서 쓰이는 중이다. 모두싸인은 지난 6월 PC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 웹까지 확장하며 편의성 제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와 카카오 등을 비롯해 아이디어스, 에스티유니타스 등의 기업들에서 모두싸인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달 1만 명 이상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여 누적 회원 12만 명을 넘어섰다.

▲자비스
▲자비스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세무지원 ‘자비스(Jobis)’ = 자비스는 소규모 사업자 대상의 온라인 세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회계사와 IT시스템이 만나 사람과 기술의 조합으로 전문성은 잡으며 이용자는 합리적 비용으로 세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비스는 부가세∙급여계산∙원천세 신고 등 세무사무소의 기장대행 서비스를 모바일 채팅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진으로 촬영해 전달받은 종이영수증을 전문 타이피스트가 수기로 정리해 주며 매출∙비용∙급여 등 회사의 재무 정보도 한 번에 관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개시 1년 반만에 250개 이상의 소규모 사업자가 자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달 중 UI/UX 개선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할 예정이다.

▲와이즈앱
▲와이즈앱

◇모바일 비지니스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Wiseapp)' = 와이즈앱은 모바일 앱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규모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경우 데이터 분석팀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는 경우도 많으나 전문성을 갖추는데는 상당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와이즈앱은 서비스와 기업에 대한 것은 물론 시장 전반부터 세부 영역까지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기 별로 앱의 실사용∙급변동 랭킹, 마켓 순위를 비롯해 서비스 종목별 리포트와 키워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와이즈앱 데이터를 통해 정체성 제고와 마케팅 최적화로 판매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모바일 사업준비부터 트렌드 분석까지 기업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이용 고객도 다양하다. 네이버, 카카오, 넷마블, KT, 씨티증권, MBC 등이 주요 고객사로 게임 업체, 광고업체, 투자회사, 은행 등 앱을 다루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유료 기업 회원 수는 170여 곳이며, 전체 회원 수는 1만 명에 달한다.

▲식권대장
▲식권대장

◇종이 식권을 모바일로 옮긴 ‘식권대장’ = 식권대장은 모바일 식대 관리 솔루션이다. 기업이 종이식권이나 식당에 비치하는 장부의 형태로 지급하는 식대를 모바일로 대체해 준다. 또한 제휴 식당 발굴, 식대 정산 업무 등도 기업 대신 벤디스가 대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식권, 장부를 이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오남용 사례도 사라져 식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식권대장 이용 고객사 식대 관리 부서 담당자의 식대 업무량 59%가 감소했고, 평균 식대 절감률이 18%에 달했다. 특히 식권대장 도입 기업의 식대관리 담당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7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식권대장은 복지제도를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밥값 하는 직장인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간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의 임직원을 위한 복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식권대장은 한국타이어, 한국공항을 비롯해 123개 기업에서 이용 중에 있으며, 이들 기업의 2만7000명의 임직원이 소비하는 월간 20여억 원의 식대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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