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필요하면 예방조치에 나서겠다며 군사적 조치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군 수뇌부회의에서 “독재정권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언급하며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예방책은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만난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 “광범위한 군사적 옵션을 더 빠르게 제공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정부의 관료주의는 느리지만 군 당국자들이라면 이런 관료주의에 따른 장애물을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회의 뒤 기자진과 만난 트럼프는 “지금 이 순간이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폭풍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신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하고 폭풍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비롯해 이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IS) 권력 등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사안들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은 이미 오래전에 다뤄졌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IS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언론이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