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단 한 가지 수단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정부는 25년간 북한과 대화해왔으며 많은 합의를 했고, 막대한 돈을 지급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며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에 의해 훼손돼 미국 협상가들은 바보로 전락시켰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는 “유감이지만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단 한 가지 효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는 앞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경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혀 의미심장함이 증폭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날 트럼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행사장을 떠나면서 “폭풍 전 고요 발언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명확히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같은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군사적 행동 말고 다른 걸 의미하느냐?’라는 물음에는 “두고 보자”라고 한 뒤 자리를 떴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시사하며 대북 압박 발언을 연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가디언은 주목했다. 그가 트위터에 밝힌 한 가지 방법이 대북 군사 옵션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를 사전에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72주년이다. 이 때문에 10일을 전후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