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국가정보원에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시절 국정원이 보수 단체와 손잡고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취소 청원을 공작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도대체 MB정부의 끝은 어디인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야당은 적폐청산이 정치 보복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가 운영과 통치 행위에 있어서 상실된 공적 정의를 실현하는 게 적폐 청산의 목표”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로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사익 축적의 도구로 얼마나 활용했으면 이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하겠느냐”고 말해 보수야당의 비판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