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이동경로 한눈에… AI 등 관리 정책 강화 기대

입력 2017-10-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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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철새의 현황과 이동경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철새정보시스템'을 10일부터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철새정보시스템은 국립생물자원관이 1999년부터 올해까지 확보한 겨울철 철새의 도래 현황 자료 약 200만 건과 위치추적기를 통해 확인한 철새의 이동경로 정보 약 20만건을 지리정보시스템 위에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종별·지역별·위치추적기별 검색을 통해 철새의 분포와 도래 시기, 이동경로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철새 도래 지점 간 거리, 철새 분포 면적, 반경 등을 계산할 수 있으며, 연도별 분포 변화를 그래프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철새의 이동경로를 공유하는 중국·러시아·몽골 등의 국가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철새 정보와 함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 등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도 알 수 있다.

생물자원관은 철새정보시스템으로 겨울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0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철새 분포와 이동 현황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정보를 국립환경과학원·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강화와 같은 철새 관리 정책을 지원하고, 철새 탐조관광과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국내외 철새 정보를 계속 구축·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철새 서식지 보호·관리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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