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하는 사건이 해마다 늘어 최근 5년간 44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한 사건은 2013년 62건, 2014년 80건, 2015년 107건, 2016년 11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4건이나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8건으로 학생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경기(68건), 인천(30건), 대구(28건), 충북(27건), 경남(25건), 충남(23건), 부산(22건), 강원(21건) 순이었다.
또한, 전국 초·중·고 원어민 영어교사의 범죄도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범죄를 저질러 처벌된 원어민 영어교사는 총 11명이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했다가 적발되는 등 마약사범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범죄는 2명, 상해폭행과 공연음란, 특수강도는 각 1명이었다.
곽 의원은 "상당수 교사가 성희롱을 당해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