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역대 최장기간의 추식 연휴 휴장 이후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연휴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주요 이슈로 미국 제조업지표 호조와 미국 등 주요국 증시 상승, 한국 수출 호조 등 상승요인과 ITC업종의 세이프가드 신청, 한미FTA재협상, 북한 장거리 미사일 실험 준비, 트럼프 강경 발언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한다”며 “연휴 이후 업종별로 차별화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신청과 한미FTA협상에 따른 센티먼트 악화로 자동차, 부품, IT가전 등은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며 “북핵 리스크 확대된다면, 최근 반등한 중국관련 소비주의 차익실현 욕구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재 업종은 양호한 센티먼트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보호무역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기계와, 최근 미국 금리인상 확률 상승, 달러 강세 등에도 연휴기간 산업금속 가격 반등으로 인해 양호한 센티먼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동안 대외적인 여건이 양호했고, 한국 수출이 양호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연휴 이후 주식시장은 이를 호재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고유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하여 일정 부분 이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