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3분기 실적 ‘맑음’…KB 2분기 연속 신한 제칠 듯

입력 2017-10-10 08:59 수정 2017-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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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3분기 실적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조52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0억 원 증가했다.

금융회사별로는 KB금융이 8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자회사로 편입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늘어나고, 대출 증가,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은 76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2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두 금융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측과 맞아떨어질 경우 KB금융은 2분기 연속 순익 기준 국내 1위 금융사가 된다. 지난 2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KB금융은 2015년 1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신한금융을 제쳤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555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 대비 23.4% 늘어났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3928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지난달 30일부로 시행한 1000여 명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 실적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희망퇴직 비용을 약 2900억 원으로 전망했다.

금융회사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은 대출 성장과 NIM 개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했지만 본격적인 시행 이전에 주택담보대출이 몰렸고, 이후에는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대출 규모는 성장했다.

더불어 은행들이 가계대출이 어려워지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에 집중하면서 이자 수익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은행들의 전통적인 수익원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효과가 더해져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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