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신원수, 박성훈 공동대표 체제에서 박성훈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10일 로엔은 "K-컬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2008년부터 로엔을 이끌어왔던 신원수 전 대표는 이용장 사업총괄 부사장과 함께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성훈 대표는 로엔의 모회사인 카카오의 최고전략책임자(CSO)다. 단독 대표 취임 후에도 카카오 CSO 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카카오의 로엔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지난해 4월 공동 대표로 취임해 1년 6개월 동안 성장을 위한 물밑 작업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로엔은 멜론, 음악콘텐츠, 영상콘텐츠 등 사업을 3개 부문으로 나눠 기업내 기업(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변경, 각 사업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꾀할 계획이다. 이제욱 대표, 김영석 대표, 이준호 대표가 각 부문 책임자로 발탁됐다.
멜론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 서비스고, 아이유 소속사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크레커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이 로엔 산하 레이블로 속해있다. 또 올해에는 드라마 제작사를 출범했고, 모바일 기반 웹 예능도 첫 선을 보였다.
로엔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전하면서 "카카오와의 시너지 극대화하고 영상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시장 진출 등의 신규 비즈니스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